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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체육회장 선거에 관권 개입 의혹…세종시 고위 인사, 후보 추천위해 상공인 접촉

기사승인 2019.12.23  10: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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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철 회장 불출마 선언 이후 특정인 맞설 후보 영입 비상…선거 중심 훼손

세종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세종시 고위 인사가 후보 추천을 위해 지역 상공인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져 선거 중립 훼손을 둘러싸고 큰 파장이 예상된다.

세종시 고위 인사의 지역 상공인 접촉은 오영철 일미농수산 회장의 세종시체육회장 선거 불출마 결심 이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정 출마 예상자 견제 의혹과 맞물려 후유증이 우려된다.

세종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15, 세종시체육회 종목단체 회장, 세종시 읍··동장, 세종시체육회 등록 경기팀 운영 학교장 등 150여명으로 구성될 선거인단 투표로 치러진다.

올해 1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의 체육회장 겸직을 금지하고 처음으로 치러지는 세종시체육회장 선거는 오영철 일미농수산 회장과 김부유 전 세종시의원간 2파전이 확실시됐으나 오 회장이 17일 돌연 불출마를 선언, 당초 예상과는 전혀 다른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양상이다.

오 회장은 추대가 아닌 경선에 대한 부담감과 가족반대를 불출마의 표면적 이유로 들고 있으나 선거전을 앞둔 판세와 선거인단 여론이 호락호락 않은 점에 보다 큰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역 체육계 안팎에서는 이춘희 세종시장측이 오 회장의 갑작스런 불출마에 대해 적지 않게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 고위 인사는 최근 오 회장의 불출마 결심을 확인한 후 지역 상공인과 접촉해 세종시체육회장 선거 후보 출마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권 선거와 맞물려 선거 중립 의무 위반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 회장 불출마 선언 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이 시장 측 인사들로부터 출마 요청을 받은 인사는 3~4명에 이른다.

이 시장측으로부터 세종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권유받은 인사들은 모두 출마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중 한 인사의 경우, 체육회 임직원이 후보 등록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60일전(1116)까지 사임해야 하는 체육회장 선거관리규정으로 인해 출마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 시장 측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오 회장을 유력 후보로 생각하고 출마를 고려하지 않았던 지역 체육계 일부 인사들의 경우 오 회장 불출마 선언 이후 출마를 저울질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체육회 임직원 사임 시한에 걸려 후보 등록이 불가하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시장측 인사들과는 별개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도 이번 세종시체육회 회장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향후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에서는 시장측 인사들과 일부 시의원들의 체육회장 선거개입은, 정치와 체육의 분리, 선거의 체육단체이용 차단을 주요 취지로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 규정에 정면 도전하는 행위로 정치권이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비등하다.

 

이선형 기자 shl0347@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세종·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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