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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도로폐쇄 갑질 행정에 세종시 장군면 주민들 집단행동

기사승인 2019.12.27  14: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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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암길찾기추진위, 27일 행복청에서 기존도로 개설·행복청장 면담 요구 집회

   
▲ 당암길찾기추진위원회는 27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앞에서 장군면 주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신도시연결도로를 폐쇄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성토하고 도로 개설을 촉구했다.
세종시 장군면 주민들이 신도시로 이어진 기존 도로를 폐쇄하고 주민 통행권을 가로막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갑질 행정에 맞서 도로개설과 청장 면담을 요구하는 집단행동에 나서 주목된다.

세종시 장군면 봉안리 주민들로 구성된 당암길찾기추진위원회는 27일 오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앞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갑질 행정을 집중 성토했다.

주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농어촌도로인 213호 리도 구간을 폐쇄해 주변지역과 신도시 간 주민통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차량통행이 가능한 8m도로 개설을 요구했다.

김방집 장군면 봉안2리  이장은, 세종시가 봉안리 마을에서 신도시 접경까지 농어촌도로를 8m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신도시 연결도로가 폐쇄돼 있어 도로기능 상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당암길찾기추진위원회가 213호 리도를 기존대로 원상 설치 주장하고 있는 당암길 구간은 세종시 장군면 봉안리, 산학리, 은용리, 도계리 등 주변지역과 신도시 내 2생활권 다정동이 바로 연접한 곳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세종시 신도시 건설로 인해 시내버스가 통행하던 기존 도로가 없어진 만큼 주변지역에서 신도시로 차량이 왕래할 수 있는 연결도로를 개설해 줄 것을 몇 년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요구해 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신도시 통행을 위해서 세종시에서 공주시로 이어지는 국도로 1~2㎞ 가량 우회하는 불편을 겪어야만 한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도계리~은용리~산학리~봉안리로 이어지는 길이 3㎞ 가량의 농어촌도로는 세종시 신도시 건설 이전 이 지역 주민들이 금남면과 종촌면 지역을 오가는 주요 통행로였으며 하루 3편의 시내버스가 통행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도로는, 신도시 건설 과정에서 신도시 내 2-1생활권 지역으로 이어지는 연결 도로 개설이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신도시 통행 기능을 상실해 주민들의 통행권 확보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주민들은 2013년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세종특별본부 등을 방문해 통행권 확보를 위한 신도시 연결 도로 개설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민원을 제기해 왔으나 성의 있는 답변을 전혀 듣지 못해 왔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앞으로 행복청장 면담 등을 통해 도로개설에 대한 답변을 들을 때까지 강력하게 집단행동해 나가기로 했다.

주민들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세종특별본부가 차량 통행이 가능한 신도시 연결 도로 개설을 요구하는 주민 민원을 묵살하고 이곳에 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공원 내 보행로 개설한 것에 대해서 주변지역 주민 차별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세종특별본부가 설치한 해당 지역 공원 내 보행 공간은 폭 3m에 총 길이 90m로, 세종시 장군면 봉안리에서 세종시 신도시 2-1 생활권 내 다정동 도시형산업단지 옆을 지나 국도 1호선 상부도로로 이어진다.

LH세종특별본부는 세종시 신도시 2생활권 내 주민들의 보행동선 연결성 확보 측면만을 고려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개발계획변경 승인을 받아 공원 내 보행로를 설치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LH세종특별본부가 장군면 봉안리와 신도시 2생활권 간 도로 개설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는 것은 신도시와 주변지역 간 중요한 소통 기능을 가로막고 정서적 이질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세종시 장군면 봉안리, 은용리, 도계리, 산학리 거주 가구 수는 400여 가구이며 주민 수는 1000여명에 이른다.

최형욱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정책과장은 이날 주민 면담에서 "주민들이 개설을 요구하는 도로는 신도시 건설로 인해 기능을 상실했다"고 밝혀 주변지역 주민들의 통행권 보장 요구를 무시한 발언이라는 빈축을 샀다.

이선형 기자 shl0347@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세종·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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