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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보림사의 가을은 봉사의 계절

기사승인 2020.12.01  07: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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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 넘게 김장나눔 등 지역 봉사 실천…지난 해 대통령상 수상

   
▲ 29일 보림사에서 메주를 만드는 모습

보림사의 가을은 늘 풍요롭다. 그곳에선 메주 익는 가을 풍경으로 겨울을 준비한다. 올해도 매한가지다.

세종시 연서면 봉암리 소재 보림사의 겨울 채비는 자비심이다. 보림사는 지역 봉사 실천을 위해 매년 이맘 때 쯤이면 메주를 만든다. 열가마니 분량의 콩을 경내 가마솥에서 직접 삶고 찧어 만든 메주는 요사채에 볏짚을 깔고 말린 후 발효에 들어간다.

보림사는 지난 주말과 이번 주 초 메주를 만들고 김장을 담가 이웃사랑 나눔을 실천한다. 올해 만든 메주로는 간장과 된장을 담가 내년 한 해 연서면 경로당 54곳을 비롯한 지역 시설에 수시로 전달한다.

   
▲ 11월 30일 보림사에서 김장 담그는 모습

보림사는 창건 이후 30년 넘게 지역에서 자비행을 실천해 온 사찰이다. 영담 보살과 신도들은 오랜 기간 보림사에서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주인공들이다. 보림사 신도들은 지난 주말 김장을 담가 이번 주 초 도담동 등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등에게 전달했으며 연서면 경로당 등에도 전달해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보림사는 2013년 세종시자원봉사자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데 이어 지난 해 대회에서는 대통령상을 수상, 귀감이 되고 있는 사찰이다.

   
▲ 보림사 경내로, 단청을 하지 않아 단아하면서도 기품있어 보이는 건물이 이채롭다.

보림사는 명부전 등 건물 6채 모두 단청을 하지 않았는데도 고색창연하다. 보림사 건물이 단아하면서도 기품을 지닌 것으로 잘 알려진 것은 그곳에서 주위에 알리지 않고 실천하는 봉사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고 볼만하다.

기자가 김장행사 취재차 보림사를 찾았을 때 주지스님은 경내 선방에서 바깥 세상과 일체의 연을 끊고 90일간 치열하게 정진하는 무문관(無門關) 수행중이었다고 한다.

이선형 기자 shl0347@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세종·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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