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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종시 새샘마을3단지 아파트 화재 끔찍한 대형 참사 피했으나 방재 시설 제기능 못해 논란

기사승인 2021.07.06  16: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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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주차장 전기자동차 불로 3층까지 연기 가득했으나 주민들 ‘깜깜’…화재경보기와 방화문 미작동

   
▲ 1일 세종시 소담동 새샘마을3단지 아파트 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차

“대형 참사는 피했으나 방재 시설이 엉터리로 설치돼 있고 제기능도 못했다고 하니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분노감마저 듭니다.”

세종시 소담동 새샘마을 3단지 아파트 주민들은 1일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전기차 화재를 생각하면 몸서리가 처진다.

세종시소방본부와 세종시 새샘마을3단지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 10분쯤 아파트 314동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전기자동차에서 화재가 발생, 주민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50여분 만에 진화됐다고 한다.

이날 화재는 차량 내부만을 태우고 진화됐으나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 3층까지 가득 들이찬 연기를 흡입해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관들은 이날 현장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에 붙은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차량 밑으로 물을 뿌리고 질식소화포를 덮어 화재를 조기 진압했다는 것이 세종시소방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곳 스프링클러는 일정 온도에서 작동토록 돼 있으나 이날 화재 시 열 온도가 기준에 밑돌아 작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보급이 크게 늘고 있는 전기차 화재의 경우 배터리의 특성상 진화가 매우 어려워 대형 사고 예방을 위한 소방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새샘마을3단지 아파트 화재가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진화가 어려운 전기차 화재인데다 출근 전 29층 초고층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민 차량이 대부분 주차돼 있었기 때문이다.

새샘마을3단지 아파트 화재는 방재 시설 미작동과 소방관련 규정 미비로 인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화재 현장에서 연기가 방화문을 통해 차단되지 않고 위층으로 유입된 것은 화재를 감지해 자동 개폐토록 돼 있는 방화문이 닫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곳 아파트 방화문은 지하주차장에서 유리문을 하나 지나 실내 쪽에 설치돼 있으며 화재감지기는 유리문과 방화문 사이 천장에 설치돼 있는 구조다.

결과적으로, 화재를 감지해 방화문에 신호를 전달해야 하는 화재감지기가 유리문 안쪽에 설치돼 있어 지하주차장내 화재 감지와 방화문 작동에 치명적 약점을 드러냈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판단이다.

주민들이, 화재 경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화재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자칫 대형 사고 피해를 입을 수 있었던 것은 화재경보 관련 제도 미비 때문이란 지적도 나온다.

소방청 현행 자동화재탐지설비의 화재안전기준은 화재 발생 시 바로 위층까지만 화재경보토록 돼 있어 건물전체에 경보가 작동하도록 개정하는 것이 시급히 요구된다.

소방청은 지난 해, 화재발생시 계단실 등에 설치된 감지기가 작동할 경우 건물전체에 경보토록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자동화재탐지설비의 화재안전기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으나 관계부처 의견청취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공포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화재탐지설비의 화재안전기준 개정안은 2018년 세종시 고운동 가락마을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마련됐으나 공포가 미뤄져 늑장 입법 논란이 나온다.

이선형 기자 shl0347@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세종·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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