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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문화예술회관, 가야금병창보존회에 사무실 임대 ‘눈총’

기사승인 2017.05.29  15: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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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근자도 없이 먼지만 수북…공연장상주단체는 공간없이 홀대

세종시가 임차 사용 목적이 불분명하고 이용 실적조차 크게 떨어지는 특정 문화예술단체에 세종시문화예술회관 사무실을 2년간 대부(임대)한 것으로 드러나 적정성 논란이 예상된다.

세종시가 이 단체에 세종시문화예술회관 사무실을 임대하는 바람에 올해 국비와 시비 28300만원을 지원받아 세종시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지역문화예술 창작 및 시민 문화향유 활성화를 위한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공연장상주단체 3곳마저 이곳 공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활동 차질이 크게 우려된다.

29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세종시문화예술회관 3층 사무실을 연간 300여만원 임대료를 받고 사단법인 가야금병창보존회에 20161월부터 올해 말까지 2년 간 임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야금병창보존회는 강정숙 국가무형문화재 제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가 이사장이며 임영이 세종시문화원장이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단법인이다.

이 단체가 임차한 세종시문화예술회관 3층 사무실에는 상근자가 없을 뿐만 아니라 최근들어 거의 사용하지 않아 각종 사무용품과 서류가 쓰레기봉투 등과 뒤섞여 잡동사니처럼 쌓여 있고 먼저도 수북하다.

세종시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해 시설 대부(임대) 계약 이후 가야금병창보존회가 이곳 사무실을 이용하는 것을 본 적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반면 세종시문화예술회관에 사무실을 두어야 하는 공연장상주단체 3곳은 1개 사무실을 공동 이용하거나 회의실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세종시 문화예술 행정의 난맥상을 드러내고 시가 공연장상주단체들을 홀대하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세종시가 사무실 공간도 확보하지 않은 채 올해 공연장상주단체 3곳을 선정한 것에 대해서도 무책임한 행정을 펴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는 뒤늦게 가야금병창보존회 임대와 공연장상주단체 사무실 공간 확보 등 실태를 확인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늑장 행정을 펴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가야금병창보존회 사무실 대부에 대해서는 올해 말 대부 기간이 만료되면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이선형 기자 shl0347@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세종·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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