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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고교생 자살 공분 분위기속 음주 회식 ‘구설수’

기사승인 2018.04.06  18: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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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 훔쳐 입건된 고교생 자살로 충격 빠진 날 부적절한 처신에 비판 여론

   
▲ 세종시교육청 청사 전경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담배 4갑을 훔치고 경찰 조사를 받은 후 투신 자살한 고교생을 추도하는 분위기를 무시한 채 직원들과 음주 회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비판 여론이 거세다.

6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최 교육감은 5일 저녁 세종시 조치원읍 한 음식점에서 세종시교육연구원 소속 직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격려를 위한 저녁 회식을 가졌다는 것이다.

이날은 세종시 관내 고교 3학년 학생 A군이 지난 11일 세종시 소재 슈퍼마켓에서 담배 4갑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은 후 검찰 출석을 앞둔 지난 달 30일 대전시 한 다리에서 투신 자살한 사건이 언론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려져 큰 충격에 빠졌던 날이다.

경찰은 피해액이 18000원에 불과하고 우발적으로 이뤄진 이번 사건을 조사하면서 보호자에게 연락해야 한다는 범죄수사 규칙을 어겨 결과적으로 자살을 예방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교육감은 이처럼 A군의 충격적 자살 사건에 대해 전국적으로 공분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가진 이날 회식에서 음주까지 겉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이날 회식은, 최 교육감이 1달 전 쯤 직원 격려를 위해 잡았던 일정이어서 예정대로 진행했다는 것이 시교육청이 본지 통화에서 밝힌 입장이다.

그러나 지역 교육 최고책임자인 교육감이 A군의 자살 사건을 둘러싸고 공분을 느끼고 있는 시민들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음주회식을 가진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시민들은, A군의 자살 사건은 경찰, 교육 관계자 등의 사회적 책임이 큰 사건인데도 교육감이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일정을 바꾸지 않고 교육청 직속기관 직원들을 불러 음주 회식을 가진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교육감은 지난 달 30일 A군 빈소를 찾아 부모에게 조의를 표하고 위로한데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선형 기자 shl0347@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세종·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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