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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시를 꿈꾸며

기사승인 2022.08.10  06: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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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병옥 충남대 교수

버락 오바머(Barack Obama) 전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지혜로운 선택(Smart Choices) 이라는 용어를 자주 언급했다. 다변하는 생활환경과 복잡한 정책 메커니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현명한 선택과 지혜를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요즈음과 같이 경제적 위기와 생활여건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에 어떻게 정책을 구현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고민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시를 표방한 시정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가 관심사이다. 세종시의 하드웨어(Hardware)와 소프트웨어(Software)는 물론 어떻게 스마트웨어(Smartware)를 조화롭게 만들어갈지 궁금하다.

그동안 세종시는 노잼(No Jam, 재미없는) 도시로 정평이 나있기 때문에 더더욱이나 그렇다. 오죽하면 젊은이들이 대전광역시나 인근도시로 진출하여 그들의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를 찾으러 다닐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창조도시 세종시를 구현하는 지혜로운 선택의 방향에서 다음 몇 가지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 방향은 미래전략수도를 만들어가는 차원에서 과학기술 분야와 문화예술 분야의 혁신적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첫째, 경제와 문화 그리고 관광이 한데 어울어질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를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세종시만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 정책들을 시행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예를 든다면, 예술인의 마을, 한옥마을 등 특정 테마가 있는 마을이나 거리를 조성하고 한'복의 날'을 지정하여 어울림 마당 행사를 추진하는 것이다.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패스트 푸드(Fast Food)는 물론이고 전통적인 슬로우 푸드(Slow Food)를 개발하여 품평회를 하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고 본다.

둘째, 세종시가 자랑할 만한 상징물이나 문화예술 행사를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세종시 주변에 동서남북 관문으로 4대문을 만들고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 남주작(南朱雀), 북현무(北玄武) 등과 같은 상징물과 연계하는 방안도 제안한다.

필자는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Opera House)에서 한국의 전통음악이 무대에 올려지는 것을 보고 한없는 자긍심을 가진 적이 있다. 세종시가 대내외적으로 자랑할만한 오페라 세종대왕이나 국제영화제 또는 틱톡(TikTok)이나 유튜브(Utube) 인풀루언서(Influencer) 들이 모여 축제의 장을 펼치는 것도 권장하고자 한다.

섯째, 다른 도시에 없는 세종시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 기관을 설립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경주시와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에 있는 것이지만 세종시에도 '시립 취타대'를 만든다든지 금강보행교(이응다리) 부근에 '콜로세움 원형극장'을 짓는 부분 그리고 입지는 미정이지만 '한글사관학교' 등을 설립하는 것에 찬성한다.

넷째, 민선 4기 최민호 시장님이 밝힌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를 구현하는 방향에서 워터파크(Water Park), 대관람차(세종 Eye), 모노레일(Monorail), 짚라인(Zipline) 등이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와 같은 미래전략수도를 구현하는 정책들이 과학기술-문화예술-생활경제 활성화 모델로서 정주여건과 생활환경을 향상시키고 일자리 창출은 물론 상가공실 문제 등이 해결되는 실마리가 될 수 있길 희망한다.

과학기술과 경제의 세종형 글로벌 벨류 체인(Global Value Chain)과 문화예술 중심으로 한류문화를 육성시키기 위해서는 행·재정 지원과 교육·관광특구 및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필수적이다. 행정수도 완성을 뛰어넘은 미래전략수도로서 세종시가 세계적인 기념관과 박물관이 있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와 같은 자긍심과 그 위상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세종 르네상스(Renaissance)가 다가오고 있다

길병옥 충남대 교수 bokkjj@cnu.ac.kr

<저작권자 © 뉴스세종·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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