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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덕산천 음식점 방류오수 오염 몸살…하천 바닥 썩고 심한 악취

기사승인 2023.03.29  08: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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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구실 못하는 음식점 개인하수처리시설이 주범…덕산온천 이미지 훼손 불구 단속은 전무

   
▲ 덕산천이 인근 사업장에서 배출된 오수로 썩어가고 있다.

충남 예산군 덕산온천관광단지를 가로질러 흐르는 덕산천이 주변 음식점에서 방류한 오수와 분뇨로 오염돼 썩어가고 있는데도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덕산천은 수질 오염에 따라 바닥이 검게 썩어가고 악취도 심해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는 덕산온천의 이미지 훼손이 우려된다.

예산군에 따르면 예산군 삽교읍 신리 덕산천 부근에는 10곳 가까운 음식점이 영업 중이나 덕산하수처리장으로 오수를 유입시키는 하수처리구역에 해당하지 않아 하수도법에 따라 개인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해 처리해야 한다.

본지가 취재 과정에서 예산군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하수도법에 의해 개인하수처리시설을 의무 설치하고 있는 인근 음식점들 중 상당수가 해당 시설을 정상 가동하지 않고 오염된 오수와 분뇨를 덕산천으로 무단 배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 상당수 사업장들은, 폭기를 통해 미생물을 분해하는 개인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해 놓고 있으나 공기공급장치 고장 등으로 정상 가동하지 않고 있어 덕산천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덕산천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0억원 가량 사업비가 투입돼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이뤄졌으나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하수처리장으로 오수를 유입시키는 하수처리구역에 지정되지 않은 음식점들에 대해 개인하수처리시설 인·허가 하고 있으나 유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곳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덕산천은, 군이 2010부터 2014년까지 50억원 가량 사업비를 투입해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한 하천인데도 오랫동안 인근 사업장에서 배출된 오수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덕산천의 오염에 따라 이곳 오수가 흘러드는 삽교천과, 농업용수 공급원이자 관광 명소로 잡리 잡은 삽교호의 오염도 우려된다.

군은 덕산천 오염 실태를 현장 조사해 하수도법을 위반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선형 기자 shl0347@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세종·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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