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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 고운동 ‘가든파티’ 개최 지시 사실 드러나 논란…시민행사시 잦은 색소폰 연주도 구설수

기사승인 2024.06.05  14: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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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잉 시장이냐” 비판 여론…간부 공무원들, 시장 지시 사실 숨기고 의회서 거짓 답변

   
지난 달 31일 고운동 솔뜰정원에서 열린 가든파티 모습

최민호 세종시장이 행사 주최·주관 기관 결정과 행사 내용 등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고 있는 고운동 솔뜰정원 가든파티 개최를 지난 달 읍·면·동장 회의에서 직접 지시했던 것으로 드러나 앞으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최 시장은 공공성을 띤 시민행사시 잦은 색소폰 연주로 시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날 행사에서도 색소폰을 연주해 시민 정서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일방독주 식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 여론이 뒤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고운동 가든파티는 지난 달 31일 고운동 솔뜰정원에서 세종시새마을회 주최·주관으로 열렸으며 참석비용 2만원을 낸 행사 참석 인원은 고운동 지역 통장과 새마을회 임원·회원, 시민 등 80여명에 이른다.

뉴스세종·충청 취재 결과 최 시장은 지난 달 22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읍·면·동장 회의에서, 자신이 참여하는 고운동 1박2일 행사(지난 달 31일 개최)와 관련해 “주민과 함께 품격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가든파티 개최를 추진해 보길 바란다”고 고운동장에게 직접 주문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달 31일 고운동 솔뜰정원에서 열린 가든파티에서 색소폰 연주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는 고운동 가든파티가 시민 정서에 맞지 않는데다 주최기관이 시에 의해 일방적으로 정해졌다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동안, 세종시새마을회가 시와는 무관하게 마을정원을 가꾸고 활성화 하는 차원에서 행사 개최를 결정했다고 밝혀 온 바 있어 거짓말 논란이 나온다.

이상호 세종시 자치행정국장은 4일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운동 가든파티 개최 배경과 관련한 김재형 의원의 질의에 대해 “세종시새마을회가 이번 행사를 자체 실시했으며 가든파티 형태로 하면 (정원이) 홍보되지 않을까 하는 측면에서 추진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해 의회 거짓 답변을 둘러싸고도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 간부 공무원들의 의회 답변 내용과는 달리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행사 취지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웠던데다 시장이 3곡씩 색소폰 연주하고 무대 앞에서 앙콜을 외치고 박수치는 모습을 보면서는 마치 들러리 서기 위해 와 있는 느낌을 받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고운동 가든파티 개최와 관련한 논란과는 별개로 최 시장이 이날 행사에서 색소폰을 연주한 것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최 시장은 2022년 시장 취임 이후 시 개최 각종 시민 행사에서 자신의 오랜 취미 활동인 색소폰을 자주 연주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시장이 시민들을 위한 공공 행사의 성격을 무시한 채 자신을 드러내 보여주는데 지나치게 열중하는 것”이란 볼멘소리를 들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최 시장의 공공행사시 색소폰 연주에 대해서 시민들은 "세종시 산적한 현안이 많아 시민 여론을 다양하게 청취하고 시정에 반영해야 할 시장으로서 지나치게 자신을 드러내고 보여주기식 행사에 치중하는 것은 현실 인식의 부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최 시장의 공공 행사 색소폰 연주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세종시 내부에서도 부정적 시각이 있어왔으며 최 시장에 대해 실제 부정적 여론을 반영한 보고도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선형 기자 shl0347@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세종·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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